YONSEI
MEMORIAL

모교를 위해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어 주신 최영 교수

기부자명 최영
유산종류 보험금
기부금액 10억원
기부일자 2015.09.22.

아낌없이 주는 나무, 모교에 잠들다

고결한 삶, 평생 재산 모아 학교에 10억원 기부

의과대학에 시신 기증

 

1962년 우리 대학교 생물학과에 입학한 이래 최영 교수의 삶은 우리 대학과 함께 이어졌다. 1966년 학사를 마친 최 교수는 우리 대학에서 생물학 석사를 취득한 뒤 1971년 찰스 다윈 등 유수의 생물학자들이 거쳐간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에서 유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74년부터 2010년까지 35여 년간 우리 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한국유전학회, 한국동물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평생 유전학 연구에 매진해왔다.

 결혼도 하지 않고 연구에만 몰두했던 그는 평소 극도로 검소한 생활 태도로 유명했다. 자택에 선풍기도 두지 않았고, 자가용도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도시락을 싸 다니는 등 매사에 근검절약을 온몸으로 실천했다. 자신에게는 엄격했지만 타인에게는 관대하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의 모든 것을 대학의 발전과 학생들을 위해 헌신했다.

 2005년 발병한 대장암 투병 끝에 2015년 9월 22일 우리 곁을 떠난 고인은 떠나기 전 전재산을 정리해 백양로 사업에 10억원을 기부했다. 또한 의학 연구를 위해 의과대학에 시신을 기증하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도 아낌없는 모교 사랑을 실천했다.